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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네팔 화가 그림축제 "나마스테 페스티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9-04 14:17:00

조회수: 10,828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에서 온 그림들이 제주의 전시장에 걸린다. 서울에 있는 (사)가족아카데미아가 주최하는 '나마스테 페스티벌'이 9월 3일부터 제주시 노형동 제주문화예술재단 2층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나마스테'는 '안녕하세요'란 뜻의 네팔어. 네팔은 우리에게 에베레스트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을 품은 나라지만 가난과 내전으로 백성들이 신음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엔 네팔인들이 '코리안드림'을 안고 한국에 오는 일도 많다.

가족아카데미아는 1982년 이후 꾸준하게 네팔과 상호 의료봉사와 문화교류를 펼쳐온 단체다. 이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치러지는 나마스테 페스티벌을 통해 네팔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에 살고 있는 네팔 노동자들과 연대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행사장에는 1백50명의 작가가 참여한 수채화 소품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네팔 작가들이 그려낸 작품속엔 그곳의 역사와 문화, 일상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만년설로 뒤덮인 산을 배경으로 오종종하게 모여있는 민가, 네팔인들의 정신적인 안식처인 사원, 거대한 불상, 전통 축제 풍경 등이 펼쳐진다. 네팔 작가들의 그림과 어울려 도예가 장무식, 설치미술작가 이경형씨의 작품도 함께한다.

전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28일 제주를 찾은 이근후 가족아카데미아 이사장은 "네팔을 찾아가지 않으면 만나볼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제주에 있는 네팔 이주노동자들도 행사에 함께한다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신나는 예술여행'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경기도 안양, 강릉, 충북 영동을 순회했다. 제주에 이어 오는 11월까지 거제, 경주, 경기도 양주를 찾는다. 제주 행사는 9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710-3492.